역사
신라시대의 불교는 눌지왕 때 처음 들어왔으며 법흥왕에 의해 크게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신라의 곳곳으로 불교사상이 퍼져나가며 여러 종파가 생겨났는데, 그 중 대표적인 종파가 화엄종과 법상종입니다. 부석사는 의상 스님이 이끌던 화엄종의 중심이 되던 사찰입니다. 의상 스님은 본인의 생이 다 할때까지 부석사를 지키셨으며, 여러 제자들을 가르친 곳이기도 합니다. 부석사에는 원융국사비라는 비석이 있습니다. 이 비석에는 의상스님의 가르침을 제자들이 이어갔으며, 그 중 한 제자인 원융국사가 이 곳에서 화엄종을 이어갔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의상의 제자 중 한명인 신림이 화엄종을 이어나가면서 부석사가 크게 발전했습니다. 신림은 이 곳에서 수많은 제자를 배출하며 부석사의 규모를 키워나갔습니다. 이 당시 대석단, 석등, 석룡, 장대석, 석탑 등이 모두 세워졌습니다. 이 중 경문왕때 만들어진 석등은 국보 제17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조선시대가 되면서 부석사는 여러차례의 보수가 이루어졌습니다. 명종 10년에는 안양루 화재로 인한 보수가 이루어졌고, 광해군 3년에는 자연재해로 인한 지붕 보수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영조 22년에는 큰 화재로 인해 많은 공간이 불에 타서 사라졌으며, 그 다음 해에 다시 지어졌습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우리의 선조들이 부석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기록을 보니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문화재
부석사는 많은 건축가들이 그 정교함과 섬세함에 감탄하는 사찰입니다. 부석사의 아름다움은 서양식 건축물과 문화와는 차별화되는 독특한 공간 설계와 웅장한 석축단이 돋보입니다. 윤홍준 교수는 부석사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이라고 극찬을 했으며, 무량수전에서 바라보는 소백산맥의 전경은 국보 0호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량수전
부석사에서 유명한 국보 제18호인 무량수전은 부처님을 모신 전각이며, 그 중 아미타여래를 모시고 있습니다. 아미타여래는 끝없는 지혜와 생명을 상징하고 있으며, 무량수라고 불립니다. 한국 역사상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중 하나로 알려진 무량수전은, 안동 봉정사의 극락전과 함께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곳입니다. 무량수전의 건축물에는 독특한 설계를 가진 기둥과 지붕이 있습니다. 무량수전이 고려시대에 여러번의 보수를 겪으며 더욱 정교한 건축 양식으로 발전했습니다.
불이문
부석사는 입구인 천왕문부터 108계단을 올라야합니다. 계단 끝에 도착하면 '둘이 아니다'라는 뜻의 불이문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 곳을 지나면 무량수전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죠. 불이문이라는 것은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 행과 불행이 다르지 않으며, 이를 깨닫는 자만이 극락에 이를 수 있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소조아미타여래좌상
국보 제45호로 지정된 아미타여래좌상은 앞서 말한 무량수전 내에 모셔진 아미타여래입니다. 부석사에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유물이 남아있는데, 그 중 소조 불좌상, 조사당 벽화 등이 이 곳을 대표하는 예술작품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맛집
종점식당
영주에서 제대로 된 한식 한끼를 드시고 싶다면, 종점식당을 추천드립니다. 간고등어정식과 산채정식이 대표메뉴인 이 곳은 식사 외 안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든 밑반찬이 정갈하고 맛있지만 그 중 청국장이 함께 나오는 식사메뉴는 그 깊이가 단품으로 시켜도 될만큼 아주 깊고 풍부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안심식당으로 선정한만큼 이 곳의 식재료 모두 믿고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봉화객주
산골짜기에 위치했지만 긴 웨이팅을 이겨낸 후 맛볼 수 있는 유명 맛집인 봉화객주는 다양한 피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약수물로 반죽한 수제 도우와 임실치즈와 함께 만든 피자는, 참나무 장작에 구워낸다고 합니다. 이 문구만 보아도 피자 맛은 충분히 보장된 것 같습니다. 대표 메뉴는 루꼴라 피자입니다. 커피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서 식사 후 디저트까지 모두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음식이 남으면 포장도 가능하니 다양한 메뉴를 맛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부석사에 방문하시는 경우, 차를 이용할 경우 정문보다는 후문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후문 주차장은 무량수전에 가까워서 둘러보기 편리합니다. 차가 없으시다면 정문을 통해 들어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문 주차장에서 걸어들어가는 숲길이 무척 아름답기 때문에, 날씨가 선선하고 걸어가는 것을 선호하신다면 정문에 주차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부석사는 별도의 입장 절차가 없이 자유롭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