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스타그램같은 소셜미디어 속에서 많은 분들이 운동을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혹은 주변 공원이나 산책길을 오며가며 둘러봐도 런닝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퇴근 후 런닝을 하거나 꾸준히 헬스장에서 '오운완' (오늘의 운동 완료의 줄임말)을 실천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동안은 날이 너무 더웠으니 날이 풀리면 야외에서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렇다면 트래킹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울 뿐만 아니라 조금은 한적한 근교로 나가 트래킹을 즐기면,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과 몸을 모두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완벽한 시작인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가 각자의 수준에 맞게 즐기기 좋은 서울 근교의 트래킹 코스 6곳을 3가지 유형에 따라 나누어 소개하겠습니다.
초보 코스 : 완만하고 쉬운 코스
남한산성 트래킹 코스
남한산성은 서울 근교에서 잘 알려진 트래킹 장소 중 하나로, 트래킹 초보자도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기 좋은 코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주차장도 여유롭고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서 남한산성 둘레길까지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남한산성 트래킹 코스는 무척 다양하지만, 그중 남한산성 둘레길은 난이도가 낮고, 트래킹 코스도 잘 정돈이 되어 있습니다. 거창한 트래킹 용품이나 별도의 짐을 가지고 갈 필요가 없어서 가족과 함께 방문해도 좋습니다.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남한산성행궁에 들러 무료 해설도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 뜻깊은 트래킹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양평 두물머리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양평에서도 트래킹을 즐겨보세요. 양평의 두물머리는 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물머리 주변을 따라 펼쳐진 산책길을 걷다보면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름답게 피어있는 연꽃을 보다보면 어느세 산책길을 모두 돌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강변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이 코스는 길이 완만하여 모든 초보자가 즐겁게 트래킹을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양평 두물머리에서 유명한 연잎핫도그를 먹는 것도 잊지 마세요. 특별한 색상에 한 번, 부드러운 맛에 두 번 놀라실 것 같습니다.
인기 코스 :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코스
북한산 국립공원
사계절 시시각각 다채로운 멋을 뽐내는 북한산은 놀라운 절경을 자랑합니다. 서울 근교의 대표적인 트래킹 코스인 북한산에는 새소리와 바람소리,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가득합니다. 북한산의 규모에 알맞게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가 있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 단풍이 물드는 시기에는 많은 트래커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북한산 백운대는 아름다운 숲으로 특히 유명하니 백운대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를 따라 걸어보세요. 북한산은 특히 가을이 완연한 시기의 단풍구경을 하기 완벽한 트래킹 장소입니다.
가평 운악산
서울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가평의 운악산도 자연경관을 빼놓을 수 없는 트래킹 장소입니다. 국내의 산에 '악'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그 산은 꽤나 어려운 코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운악산의 트래킹 코스는 중급자 이상에게 추천드립니다. 바위를 타는 구간이 있지만, 바위에 밧줄이나 사다리가 잘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전경에 감동하실 거에요. 트래킹동안 관찰할 수 있는 운악산의 동식물은 또 다른 트래킹의 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추천 코스 :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비교적 덜 알려진 트래킹 장소로 독특한 지형에서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숨은 명소입니다. 한반도의 지형과 하천 침식 작용으로 생긴 협곡 등 주상절리와 맑고 깨끗한 한탄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상절리길은 트래킹 초보자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 길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많이 있습니다. 출렁다리에서 한탄강을 한 눈에 담아보세요.
여주 세종대왕릉 왕의 숲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세종대왕의 삶을 알아볼 수 있는 세종대왕릉은 여주에 위치해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문화유산을 보기 위해 방문하지만, 이 왕으 숲길은 알려지지 않은 완벽한 트래킹 장소 중 한 곳입니다. 특히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트래킹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긴 역사적 의미를 담은 이 길은 평일에 특히 한적하여 사색을 즐기며 트래킹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트래킹 후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 들러 세종대왕의 훌륭한 업적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트래킹은 일반적인 산책과는 다르게 난이도에 따라 그 지형이 가파르고 험할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적절한 등산화와 편안한 옷차림은 필수이며, 코스에 따른 별도의 비상약품이나 식품 또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본인의 수준과 컨디션, 당일의 날씨를 고려해서 트래킹 코스를 선택하셔야 합니다.